활동보고

수요 시위1764차 수요시위_자주통일평화연대 여성본부

1764차 수요시위 주관은 평화나비네트워크에서 하였고 사회는 양은미(자주통일평화연대 여성본부 집행위원장)님이 보았습니다.

 

정의기억연대 몸짓패 <피휴파>의 <바위처럼> 율동으로 수요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이은정(전국여성연대 상임대표)님이 여는 발언으로 주관단체인 자주통일평화연대 여성본부를 소개해 주신 후 한경희(정의기억연대 이사장)님의 주간보고가 있었습니다.

 

연대발언으로 수요시위를 이어갔습니다. 변가원(경기자주여성연대 대학생 페미니즘 동아리 준비위원장)님은 현재에도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는 여성혐오 범죄를 지적하며,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와 같이 분쟁 속에서 일어나는 여성을 향한 범죄는 여성 혐오와 차별을 기반에 두었기에 모두 함께 연대하여 여성을 향한 혐오와 이에 관련된 범죄가 근절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는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박준선, 구호정, 신수민, 이여진(양서고등학교 일본군‘위안부’피해자 인권 수호 동아리 햇담)님은 햇담에서 활동하면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역사적 사실을 기억하고 널리 알리는 것의 중요성을 고민하게 된다는 점, 그리고 앞으로 이 문제를 기억하고 알리며 사회를 변화시키고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해 연대하겠다는 다짐을 보여주었습니다.

 

미국의 하버드 대학교에서 오신 Crystal Park 님은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와 같은 비극이 현재에도 일어나고 있으며, 이 문제를 기억하는 것뿐만 아니라 절대 잊히지 않도록 행동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연대발언 이후 정의기억연대 활동가들의 홍보와 활동보고가 있었습니다. 도담 활동가는 8.14 세계 일본군‘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세계연대집회와 나비문화제의 자원활동가 모집을 홍보했습니다. 릴로 활동가는 일본군성노예제 역사를 부정하고 수요시위를 방해한 김병헌의 엄벌을 촉구하는 시민 서명 활동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사회자의 참가단체 소개 후 임현희(경기자주여성연대 사무처장)님과 최정하운(청년활동가)님의 성명서 낭독으로 1764차 수요시위를 마무리했습니다.

 

 

수요시위 현장에는 주관단체인 자주통일평화연대 여성본부 외에도 조선일보폐간시민실천단, 마녀액션, 민족자주안산통일실천단, 경기자주여성연대, 전국여성연대, 파란숨과 가마꾼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다니엘레 니안가르, 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코 수녀회, 첸양 수, 크리스탈 박, 양서고등학교 햇담, 조아나 선, 르네 양, 평화나비네트워크, 고양 국제고등학교 역사인권수호 동아리, 조국혁신당 성평등위원회 등 다양한 단체와 개인이 함께해주셨습니다.

 

실시간 온라인 라이브에는 goolee1125(시애틀늘푸른연대), sungpark6382(시애틀늘푸른연대), SungHyunRyu-yx3no(시애틀늘푸른연대), gy3934, Lifeis-1000 님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수어통역은 현서영 님이, 무대와 음향은 휴매니지먼트에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언제나 고맙습니다.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위한수요시위

#수요시위_34년

#일본정부_공식사죄_법적배상하라

#역사부정_중단하고_수요시위에_대한_공격을_멈춰라

#정의기억연대

#자주통일평화연대여성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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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보고_한경희(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제1764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주간보고

 

지난 6월 4일, 이재명 정부가 출범 1주년을 맞았다.

윤석열 정권의 헌정질서 파괴와 역사정의 훼손에 맞서 시민들은 빛의 혁명을 일으켜 새 정부를 세웠다.

이재명 대통령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의 존엄 회복을 약속하고, 역사 바로 세우기 교육 등을 공약했다.

 

변화는 있었다. 지난 3월 10일 「일제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ㆍ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이 일부 개정되어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명예훼손이 금지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되었다.

 

2019년부터 피해자들을 괴롭혀 온 역사부정세력에 대해서도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트위터에 글을 올려 “대한 국민이라면, 아니 사람이라면 이럴 수 없는 것”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고, 이는 김병헌의 구속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그러나 가해국 일본에 대해서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지난해 8·15 기념사에서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한일 간 역사정의 문제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이후 여러 차례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도 일본군‘위안부’ 문제와 강제동원 문제는 의제에서 배제되었다.

 

대한민국 법원은 2021년, 2023년, 2025년 세차례에 걸쳐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이 입은 피해에 대한 일본 정부의 책임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배상할 것을 명하는 역사적 판결을 내렸다. 이는 피해자들과 시민들이 30년 이상 지난한 노력을 기울여 쟁취한 소중한 성과이다. 그러나 판결이 피고 일본국의 거부로 집행되지 않고 있는데도, 외교적 보호권을 행사해야 할 대한민국 정부의 노력은 전무하다.

 

이른바 ‘실용외교’를 위해 일본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으려 조심하고 있는 것인가! 피해자 중심의 원칙은 어디로 갔는가! 한일 간 역사정의에 관해 이재명 정부가 과거 윤석열 정권과 다른 것이 무엇인가!

 

국민들이 이재명 정부를 세운 것은 당당하게 대한민국의 주권을 행사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였다. 피해자의 눈물을 닦아 주고 정의를 실현하는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이재명 정부는 이제라도 피해자와 시민들의 바람에 답해야 한다. 과제는 산적해 있고 또 시급하다.

 

일본정부가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는 ‘2015 한일합의’의 잘못을 명확하게 정리해야 한다. 대한민국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고 이행할 것을 일본 정부에 분명하게 요구하고, 판결 이행을 위해 대한민국 정부가 할 수 있는 외교적·정책적 노력을 적극적으로 다해야 한다.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의 당당한 권리 실현을 통해 진정한 인권 회복을 이루어야 한다.

 

보편적 여성인권의 대명사인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위해 그동안 피해자와 시민사회가 노력하고 이루어 온 성과를 체계적으로 정리·연구·확산하기 위한 시스템도 갖추어야 한다. 갈수록 조직화되고 국제화되는 역사부정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피해자를 모욕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저열한 혐오가 거리와 온라인, 교육현장과 국제사회까지 확산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대응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특히 미래세대가 역사적 사실을 제대로 배우고 그 의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올바른 역사교육과 기억 계승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

 

일본군‘위안부’문제는 결코 지나간 과거사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진행 중인 현재사다.

이제 생존 피해자는 다섯 분뿐이다. 피해자의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이재명 정부에도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미래지향’과 ‘실용외교’라는 구호 아래 역사정의를 다시 뒤로 미뤄서는 안 된다. 피해자의 존엄과 권리는 외교적 고려의 대상이 아니라 국가가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이다. 이재명 정부는 지금 당장 역사정의 실현에 나서라.

 

2026년 8월 5일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위한정의기억연대


연대발언_변가원(경기자주여성연대 대학생 페미니즘 동아리 준비위원장)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자주여성연대 대학생 페미니즘 동아리 마녀액션의 변가원입니다.

2026년 현재 한국의 여성들은 여전히 수많은 여성혐오 범죄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광주에서 장윤기라는 가해자가 스토킹하던 여성을 죽이지 못하자 지나가던 여학생을 살해한 사건이 있었고 지난 7월에는 2022년에 한 대학교수가 자신의 학생을 성추행했던 사건이 겨우 기소가 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여성들에게는 여전히 안전한 밤길이 없고 안전한 학교가 없고 안전한 집이 없습니다.

이런 범죄가 여성 혐오에 기반했다는 것을 알기에 여성들은 이것들을 남의 일로 치부할 수 없고 공포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에 현재의 여성들이 현재의 페미니스트들이 관심를 둘 여력이 없다고 얘기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는 단순히 과거의 문제, 역사적인 문제로만 치부되기 쉽고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만 해도 관심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니까요.

그렇지만 저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가 그런 이유로 관심을 두지 않을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 저와 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은 수는 아닐거라고 생각하고 믿고 싶습니다. 하지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은 현재 페미니스트들도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로는 아직 피해자들이 살아계시기 때문을 이유로 생각할 것입니다. 이 이유가 틀렸다는 것은 아니지만 저는 한가지 이유가 더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는 여성혐오와 차별에 기반을 둔 여성문제이며 이 문제의 본질은 피해자들이 강제로 끌려갔든 끌려가지 않았든 그녀들이 짧게는 수개월간 길게는 몇년간 자신의 자유의지와는 상관없이 참혹한 성노예 생활을 했다는 것 입니다. 명백한 일본의 전쟁 성범죄인 것입니다.

많은 전쟁들이 실시간으로 일어나고 있고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듯이 전쟁 성범죄 또한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마치 전쟁이 일어나면 성범죄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는 것처럼요.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문제가 되겠냐는 것처럼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은 전쟁 성범죄의 피해자들이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그들이 겪은 범죄가 국제적으로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일이 아니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의 해결은 단순히 이 문제 하나의 해결이 아니라 성범죄를 국제적으로 규탄하고 통제할 수 있는 시작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국내의 성범죄와 여성 혐오에 대한 범죄의 처벌과 사회적 인식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 저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함께해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연대발언_박준선, 구호정, 신수민, 이여진(양서고등학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인권 수호 동아리 햇담)

안녕하세요. 양서고등학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인권 수호 동아리 햇담 21기 부장 박준선, 21기 구호정, 22기 신수민, 22기 이여진 입니다.

햇담은 경기도 양평군에 위치한 양서고등학교의 유일한 역사동아리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바로 알고, 이를 올바르게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2006년에 시작된 햇담은 올해로 20년이 넘게 그 뜻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 21기,22기 총 18명의 학생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교내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된 도슨트 체험전,축제 부스, 모의재판, 인스타그램 매거진 제작을 통해 학생들과 역사를 나누고 있으며, 교외에서는 나눔의 집 방문, 수요시위 참여 등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기억하고 알리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왜 이 역사를 기억해야 하는가.

이에 대한 햇담의 답은 언제나 같습니다. 기억하는 사람이 있는 한 역사는 잊히지 않고, 행동하는 사람이 있는 한 정의를 향한 발걸음도 멈추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늘 저희가 이 자리에 선 이유도 그러합니다. 잊지 않기 위해, 그리고 잊히지 않도록 외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합니다.

오늘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점차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습니다.

햇담은 이러한 현실 속에서 역사를 기억하는 것을 넘어, 기억을 행동으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희는 피해자분들의 용기 있는 증언이 헛되지 않도록, 그리고 같은 비극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의 세대가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믿습니다.

저희가 진행하는 여러 활동은 비록 학교 안에서 이루어지는 작은 활동일지 모르지만, 누군가를 끊임없이 떠올리고 마음을 쓰는 것이 결국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활동을 준비하며 저희는 항상 고민합니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학생들이 역사의 진상에 관심을 가지게 될지, 이 작은 관심들이 모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에 얼마나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우리 스스로는 변화를 위해 무슨 실천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봅니다. 오늘 이 자리에 서서 연대의 마음을 전하는 것 또한 작지만 분명한 변화를 일으키는 발걸음임을 믿습니다.

햇담 활동을 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배우고 이를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는 과정을 통해 역사를 기억하는 일이 곧 인권을 지키는 행동이라는 것을 가장 크게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과거의 역사적 사건으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동아리 활동을 통해 이 문제는 오늘날에도 우리가 기억하고 알려야 할 중요한 인권 문제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피해자분들의 경험을 기억하는 것은 역사 왜곡을 막고 같은 인권 침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피해자분들께서 오랜 시간 자신의 경험을 세상에 알리며 진실을 전하기 위해 노력해 오신 모습을 보며, 저 역시 이 문제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데 힘써야겠다는 책임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하며 직접 자료를 제작하고 홍보 활동을 진행해 학교 구성원들에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린 점이 가장 의미 있었습니다. 우리가 만든 작은 외침이 누군가에게는 이 문제에 처음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또한 이 활동을 통해 인권은 특별한 사람들만 지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관심과 실천으로 지켜질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앞으로도 과거의 아픔을 잊지 않고 올바르게 알리며 피해자분들의 목소리를 이어가는 데 힘쓰겠습니다.

저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지켜 나가기 위해 함께 실천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햇담은 체험전과 부스 활동, 나눔의 집 방문, 수요시위 참여뿐만 아니라 또래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우리 세대의 과제로 함께 고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희는 피해자 할머님들의 용기 있는 증언과 삶을 잊지 않겠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기억하는 사람은 점점 줄어들겁니다. 그럴수록 저희 청소년들이 그 기억을 이어받아 다음 세대에 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작은 실천 하나가 또 다른 행동으로 이어지고, 그 행동들이 모여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앞으로도 햇담은 진실을 기억하며 피해자분들의 명예와 존엄이 온전히 회복되는 그날까지 여러분과 함께 연대하고 행동하겠습니다.


연대발언_Crystal Park(Harvard College)

제 이름은 박유리입니다.
저는 미국에서 온 Harvard대학교 학생입니다.
죄송하지만, 지금부터는 영어로 진행하겠습니다.

Hello, my name is Crystal Park, and I am a rising sophomore at Harvard University studying Government and East Asian Studies.

I am here on this stage because I want to share the hope that this conversation is far from over. That across borders, we remember, and we will never forget. I will not repeat the facts that many of you already know, but I would like to share a perspective.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박유리이고 저는 현재 하버드 대학교에서 정부와 동아시아에 대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자리에 선 것은 우리의 시도들이 결코 끝나지 않는다는 희망을 나누고 싶기 때문입니다. 국경을 초월해 기억하는 우리는 절대로 잊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 대부분이 이미 알고 계신 사실들을 나누기 보다는 어떤 관점을 나누고자 합니다.

My reality is simple: I will never know what it feels like to be a “comfort woman,” nor would I wish that experience on my greatest enemy. In fact, when I look at the people we call halmeoni, that is not who I see. I see the girl. The little girl, most likely younger than I am now, who was coerced and taken away. A girl whose humanity was stripped from her and whose body was treated as an object.

제가 마주한 현실은 단순합니다. 저는 일본군‘위안부’로 살아간다는 감각에 대해 결코 알 수 없습니다. 그런 경험은 원수에게조차 권하지 않을 겁니다. 우리가 halmoni, ‘위안부’ 피해자라고 부르는 분들을 볼 때 저는 그 안에서 작은 소녀를 봅니다. 아마도 지금의 저보다 어렸을을, 강제로 끌려간 소녀 말입니다. 인간성을 빼앗기고 자신의 몸을 물건처럼 취급당했던 소녀.

And when I think about that girl, I do not see a statistic. I do not see a distant moment in history. I see a human being whose life was forever changed. I have read the books and the evidence of the violence that was committed. I have learned about the horrific systems that were created for the so-called “comfort” of soldiers. But what we need to realize is that behind every piece of evidence and every page of history, there was a girl.

A little girl.

그 소녀를 생각할 때 저는 통계를 들여다보지 않습니다. 역사 속의 한 장면을 멀리서 지켜보는 것도 아닙니다. 저는 인생이 바뀌어버린 한 인간을 봅니다. 저는 책을 읽었고, 어떤 종류의 폭력들이 자행되었는지 그 증거를 보았습니다. 군인들이 이른바 “위안”을 위해 어떤 끔찍한 제도들을 만들었는지에 대해 배웠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은, 이 모든 증거와 모든 역사의 기록 뒤에는 한 소녀가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고작 소녀였습니다.

No amount of reading or research will ever allow me to fully understand what these women endured. And I know that, like me, most of us never truly can.
So I urge you to see them. To truly see them. To recognize their humanity and to make sure that what happened to them never happens to anyone again.

However, this is easier said than done. We live in a world that encourages us to move on. As time passes, memories fade. The survivors grow older. New headlines appear. New crises emerge. And there is always a temptation to believe that history belongs to the past.

But history does not disappear simply because we stop talking about it.

아무리 많은 책을 읽고 연구한다고 해도 저는 그 여성들이 견뎌야 했던 고통의 일부조차 이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그렇듯이요. 그래서 저는 여러분께 요청드립니다. 그들을 바라봐주십시오. 진정으로 발아보고 그들의 인간성을 인정해주십시오. 그리고 이러한 일들이 다시는 그 누구에게도 일어나지 않도록 힘써 주십시오.

이는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라고 말하는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기억은 흐려지고, 생존자들은 나이들어갑니다. 새로운 뉴스와 새로운 위기가 생겨납니다. 그리고 역사를 지나가버린 과거의 일로 치부하고 싶은 유혹은 언제나 존재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말하기를 멈춘다고 해서, 역사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This is not simply politics. This was life. This is life. And it will continue to be life for countless women around the world if we fail to learn and grow from the past.
The “comfort women” set an example, not because they chose to, but because their stories, their lives exposed a reality that still exists today. Across the world, women and girls continue to be trafficked, exploited, objectified, and denied their dignity. Denied their humanity. The struggle against that injustice did not end in 1945.

That is why remembrance matters.

이 문제는 단순한 정치의 문제가 아니고 누군가의 삶이었으며, 우리가 과거로부터 배우지 못한다면 앞으로도 세계 곳곳에서 발생할 삶의 문제입니다. 일본군‘위안부’문제는 피해자들의 말과 삶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존재하는 현실을 드러냈기 때문에 하나의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지구 곳곳에서 여성과 소녀들은 여전히 인신매매의 피해자가 되고, 착취와 대상화를 겪으며 존재를 부정당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기억은 중요합니다.


I know that sometimes this issue can feel distant. It can seem as though it belongs to another generation or another country. We may think, “Well, I am not them. I don’t know them. What could I possibly do for them?”

But I ask you to imagine that girl as your younger sister. Your daughter. Your friend. Imagine that her story had been erased, denied, or forgotten.

Would you not want someone to remember?
Would you not want someone to speak?
Would you not want someone to stand beside her and say, “What happened to you mattered and it will not happen to another person again”?
That is why we are here today.

이 문제가 멀게 느껴지는 때가 있을 것입니다. 다른 세대와 다른 나라의 문제라고 받아들여질 수도 있습니다. “내가 그들이 아니고, 나는 그들을 모르는데, 도대체 내가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지?” 우리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요청드립니다. 그 어린 소녀가 여러분의 어린 여동생이고, 딸이고, 친구였다면 어땠을지요. 그 소녀의 이야기가 잊혀지고 지워지고 왜곡되는 것을 상상해보십시오.

누군가 나서서 그녀를 기억해주기를 바라지 않겠습니까?
누군가 그녀에 대해 말해주기를 원하지 않겠습니까?
누군가 그녀의 곁에 서서 “네가 겪은 일을 가볍게 넘기지 않을 것이고 남에게도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말해줬으면 싶지 않겠습니까?
그것이 우리가 오늘 여기에 모인 이유입니다.

We are here not only to remember the past, but to continue that refusal to be silent. Not only to seek justice for the survivors, but to make sure that no little girl, anywhere in the world, has to live through what they did.

To everyone here today, thank you.
Thank you for showing up, listening, and remembering.

Because remembrance is not passive. It is a choice. It is an act of solidarity.
And it is the first step toward ensuring that these stories, lives, and injustices are never forgotten. But it also cannot be the last. We cannot simply just remember → we must act. And that is exactly what we are doing today and what we are going to continue to do.

Thank you.

우리는 지난 과거를 기억하기 위해서만 모인 것이 아니라, 침묵하지 않기 위해 모였습니다. 피해자들에게 정의를 바라기 위해 모였을 뿐만이 아니라, 세계 어디에서도 소녀가 그런 피해를 겪지 않게 하도록 위해 모였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분들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함께 해주시고, 들어주시고,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억은 그냥 되는 것이 아니라 선택이고 연대의 행위입니다. 이 문제와 부정의가 결코 잊히지 않도록 하는 첫걸음입니다. 단순히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이 자리에서 하고 있는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해 나가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활동보고_릴로(정의기억연대 활동가)

다가오는 8월 14일에는 일본군성노예제 역사를 부정하고 수요시위를 방해한 김병헌의 공판이 열립니다. 피고 김병헌은 지난 4월에 구속기소되었으며, 5월 22일부터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피고인의 공소 사실은 네가지입니다. 첫째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둘째 사자명예훼손, 셋째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넷째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혐의는, 피고인이 이용수 할머니, 박필근 할머니, 길원옥 할머니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피고인이 총 63회에 걸쳐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는 수요시위를 지켜온 시민들이 직접 목격해 온 사실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피고인은 반성 없이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며 재판을 왜곡된 주장을 선전하는 장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피고인은 이번 재판이 “사료를 다투는 재판”이라고 주장하며 일본군성노예제에 대한 역사 왜곡을 반복하고 있고, 피해자들을 위협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하며 보석을 청구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지난 7월 7일 법원은 보석 청구를 기각했습니다.

이 재판의 본질은 결코 역사 해석에 대한 학술적 논쟁이 아닙니다. 김병헌의 죄는 공소 사유에서 이미 똑똑히 드러납니다. 피고인이 재판을 받는 이유는 그가 왜곡된 주장을 앞세워 피해자들을 괴롭히고 그들의 명예와 존엄을 훼손했기 때문입니다. 역사부정과 피해자 명예훼손은 학문과 표현에 자유로 보호받을 수 없는 행위입니다. 피해자들의 삶과 존엄을 짓밟는 혐오와 폭력일 뿐입니다. 반성 없는 피고인이 제대로 처벌받지 않는다면, 우리 사회에는 이와 유사한 혐오·역사부정 행위가 반복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재판은 우리 사회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의 존엄을 보호할 것인지, 역사부정과 혐오를 방치할 것인지 묻는 분기점이기도 합니다. 더 이상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 뒤에 숨어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역사를 부정하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됩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이 재판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고 피해자들의 존엄을 지키는 일에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뒤쪽 데스크에서 김병헌의 엄벌을 촉구하는 시민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QR코드를 통해 서명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공유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